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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탄생한 알렉산드리아 도서관
새롭게 탄생한 알렉산드리아 도서관
  • 최재훈 부산외대 지중해지역원 초빙연구원
  • 승인 2014.01.02 18: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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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렉산드리아 도서관 전경 사진 최재훈 부산외대 지중해지역원 초빙연구원

알렉산드리아 동편 해안에는 주변의 건물과는 사뭇 다른 현대식 조형물이 자리 잡고 있다. 2002년 개관한 현대 알렉산드리아 도서관이다. 헬레니즘 문명의 학문과 예술의 중심지였던 고대 알렉산드리아 도서관을 재건하고자 하는 계획이 1970년대에 수립됐고, 유네스코의 노력과 여러 아랍국가의 지원 그리고 지금은 권좌에서 물러난 무바라크 대통령의 적극적인 정책이 맺은 결과이다.


재탄생한 알렉산드리아 도서관은 독특한 양식의 건축물로도 유명하다. 건물은 떠오르는 태양을 형상화해 건축됐고 지상 6층, 지하 5층으로 모두 11개 층을 이루고 있다. 경사진 한쪽 벽면을 따라 유리창이 비스듬하게 덮여 있어 태양광이 지하층까지 다다를 수 있게 돼있다. 도서관의 외벽에는 세계 각국의 글자들이 음각돼 있으며 ‘세’, ‘월’, ‘름’ 등의 한글도 찾아 볼 수 있다.


고대 알렉산드리아 도서관의 당대 규모와 위상에는 미치지 못할 지라도 상당한 수준의 장서를 소장해 놓았으며 박물관, 전시실, 국제회의실 등을 갖추고 있다. 멀티미디어 시설과 자료검색을 위한 인터넷이 가능하다.
이용객들은 이용료를 지불하고 철저한 가방검색과 검색대를 통과해야 도서관으로 입장 할 수 있다. 지식이 최고의 보물로 여겨지고 지정된 인원 이외에는 공개되지 않았던, 고대 알렉산드리아 도서관에 비한다면 매우 수월한 입장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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