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스 호르크하이머 지음 | 박구용 옮김 | 288쪽 | 문예출판사
이성의 끊임없는 자기비판으로 모색하는 철학의 본령
이 책은 프랑크푸르트학파의 리더 막스 호르크하이머의 대표작이다. 부조리한 현실을 승인하고 존속하는 긍정의 철학과 거리를 두는, 이른바 ‘부정의 철학’이라 불리는 그의 작업은 이성의 자기비판으로 현대 사회의 문제를 풀어나갈 수 있다고 주창한다. 염세주의, 회의주의에 빠지지 않고 우리 시대의 지배적 기류를 거스를 이론적 단초를 제공하고자 하는 것이다. 프랑크푸르트학파 구성원들의 작업에 이정표가 되어준 이 책에서 비판 이론의 정수를 맛볼 수 있을 것이다.
최승우 기자 kantmania@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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