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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융합 강의 ‘AI+X’…국내 최고의 강좌를 개설하다
인공지능 융합 강의 ‘AI+X’…국내 최고의 강좌를 개설하다
  • 김재호
  • 승인 2022.08.03 09: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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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과학기술인 이야기 ⑯ 백란 호남대 교수

한국여성과학기술인육성재단(WISET)은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 나가는 이 시대 여성과학인 소개 캠페인 ‘She Did it’을 펼치고 있다. <교수신문>은 여성과학기술인이 본인의 능력을 충분히 발휘하고 경력 성장을 하기 위한 다양한 이야기를 공동으로 소개한다. 여성과학기술인이 현장에서 겪고 있는 생생한 목소리가 교수사회에 전달되길 기대한다. 열여섯 번째는 백란 호남대 교수다.

 

수치해석과 금융공학은 컴퓨터와 소통하는 분야
인공지능 역량·디지털 리터러시 위해 교육 필요

백란 호남대 교수(컴퓨터공학과)의 연구분야는 수학적 모델을 기반으로 한 빅데이터의 분석을 수치적 모델을 구현하여 다양한 학문에 응용할 수 있도록 제공하는 모델이다. 특히 백 교수는 알고리즘 개발이 핵심전공이므로 알고리즘 분석을 통해 다양한 현장에서의 문제해결과 융합을 구현하는 연구에도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있다. 최근 들어 백 교수는 가르침에 대한 사명감을 느끼고, 대학현장에서의 신기술 학습을 위한 교육프로그램 개발연구도 진행하고 있다.

 

백란 교수는 성균관대를 졸업하고, 미국 노스캘로라이나대에서 컴퓨터과학 및 응용수학 석사, 노던일리노이대에서 컴퓨터과학(수치해석학) 박사를 했다. 마르퀴즈 후즈후를 4년 연속 수상했다. 사진=WISET

과학기술의 기초가 되는 학문이 수학이다. 과학기술과 관련된 대부분의 응용학문은 수학적인 모델링으로부터 시작된다. 정보처리나 연산을 위한 컴퓨터 입력은 수학적 이해를 요구한다. 이 과정에서 수치해석은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한다. 

백 교수는 1980년대에 미국으로 건너가 컴퓨터와 수치해석학 공부를 시작했다. 석사과정은 컴퓨터 과학과 함께 행렬계산을 기반으로 하는 알고리즘 개발을 전공했다. 백 교수가 박사학위를 받고 귀국할 당시만 해도 우리나라에는 이 분야 연구자들이 전무했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인공지능 기술이 중요해지면서 자연스럽게 수치해석학과 금융공학도 주목받고 있다. ​두 분야 모두 기초수학에서 출발해 컴퓨터와 소통하는 분야라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다. 알고리즘 개발과 수치적 분석 등 컴퓨터 계산에서의 오류를 분석하고 정확도를 평가하는 역할은 인공지능 분야에서 아주 중요하다. 그렇기 때문에 수학, 수치해석학, 금융공학은 매우 밀접하게 융합되어 기능하고 있다.

백 교수는 보다 양질의 신기술 분야 교육에 관심을 두고 있다. 2020년에는 교육부에서 처음 시도한 인공지능강좌의 KMOOC에 선정되어 「수학으로 푸는 자율주행 AI」을 개설했고, 지난해에는 「수학으로 푸는 블록체인」을 KMOOC 심화강좌로 개설했다. 올해에는 에너지·모빌리티·헬스케어 등 인공지능 미래기술의 묶음강좌인 「AI+X」로 선정되어 국내 최고의 강좌로 개설했다. 이 영역의 글로벌 교육모델은 국내 최초가 아닐까 기대하고 있다.

 

마르퀴즈 후즈후 4년 연속 수상

​백 교수는 마르퀴즈 후즈후를 4년 연속 수상했다. 그는 “국제적 논문의 질, 특히 시대에 맞는 논문을 게재한 것이 선정 이유가 아닐까 싶다”라며 “주어진 일 하나하나에 최선을 다하다보니 많은 분들의 응원이 쌓여 이런 결과를 낳은 것 같다”라고 말했다. 

백 교수는 남편을 따라 미국으로 건너가 학위 공부를 했다. 첫 아이 출산 후 석사과정을 시작했고, 둘째 아이를 출산하고 박사 자격시험을 치렀다. 백 교수는 양육과 가사를 돌보며 공부를 하는 게 굉장히 힘들었다. 하지만 이런 과정이 없었다면, 이후 더 힘들고 어려운 환경을 이겨낼 수 있는 내공을 쌓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그는 소회했다. 

여성들은 매우 솔직하고 정직한 편이라고 보는 백 교수. 그는 “외부에서 요청을 받았을 때, 100% 자신이 없으면 거절을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라며 “이런 경우 다양한 네트워크 참여의 기회를 놓칠 때가 종종 발생하게 된다”라고 밝혔다. 그래서 백 교수는 ‘예스’라고 하면서 네트워크를 확장했다. 100% 자신이 없지만, 최선을 다하고자 노력한 것이다. 그는 “다양한 활동을 통해서 새로운 분야를 배우고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스스로 제 역량을 개발하게 된다”라며 “그래서 이 다양한 분야의 활동은 여러분들이 스스로 학습할 수 있는 머신러닝의 역할까지 같이 하고 있다는 것들을 기억하길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갈수록 여성들의 능력이 올라가고 뛰어난 활약을 펼치지만 여성들에게는 제한된 환경적 요소가 발전을 방해하기도 한다. 백 교수는 “좌절하지 말고 나만의 멘토를 찾거나, 적극적인 네트워크 활동을 통해 다양한 역량을 개발하고 그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그는 국민들의 인공지능 역량이 향상되기를 기대한다. 백 교수는 “어떤 기술이 우리 삶에 등장해도 당황하고 두려워하는 것이 아니라, 차근차근 배워갈 수 있는 기본 역량을 국민 모두가 갖췄으면 좋겠다”라며 “이를 위해 전 국민의 디지털 리터러시 역량을 키울 수 있는 교육도 뒷받침 되어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김재호 기자 kimyital@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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