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듦 관련해서 동양의 공자, 서양의 키케로를 대표로 소개한다. 이번 제4회 인문대학 심포지엄에서도 공자와 키케로는 자주 언급됐다. 물론 모든 인류가 나이 듦에 접어들며 소멸하는 것은 하늘의 이치이다. 공자와 키케로는 나이 듦과 하늘의 뜻과 관련해 좋은 인문학적 성찰을 보여주었다.
이강재 서울대 교수(중어중문학과)에 따르면, 『논어』에서 ‘天’은 모두 19회 등장한다. 이 교수는 “하늘을 뜻하는 것이 3회이고, 16회는 천신(天神)이나 천제(天帝), 천리(天理)를 뜻한다”라고 설명했다. 그만큼 공자는 나이 듦에서 하늘의 뜻을 따르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파했다. 물론 그게 구체적으로 무엇인지는 정확하게 알기는 쉽지 않다.
공자는 『논어』「위정」에서 다음과 같이 강조했다. “쉰 살이 되어서는 모든 세상사에 하늘의 뜻이 있음을 알게 되었으며, 예순 살이 되어서는 무슨 이야기를 들어도 거슬리는 것 없이 마음속으로 받아들이게 되었으며, 일흔에는 하고자 하는 것을 그대로 따르더라도 사람이 따라야 할 일정한 법도를 넘어서지 않게 되었다.” 물론 여기서 중요한 건 ‘지천명’이다. 죽고 사는 것은 하늘의 뜻에 달려 있다. 특히 군자는 천명을 알고 소인은 천명을 알지 못한다. 리더가 되고자 한다면 반드시 명심해야 할 부분이다.
천명은 부귀영화와도 관련이 있다. 이 교수는 “부귀는 누구나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고 공자도 원하는 것일 수 있다”라며 “그러나 부귀는 나라의 올바른 도리나 자신이 진정으로 가고자 하는 길보다 더 중요할 수는 없다”라고 강조했다. 공자는 군자가 경계해야 할 세 가지를 들면서 다음과 같이 강조했다. “노년이 되어서는 혈기가 이미 쇠퇴하였기에 재물에 대한 욕심을 갖기 쉬운 것을 경계해야 한다.” 나이 듦에 들어선 50세에 지천명, 즉 모든 세상사에 하늘의 뜻이 있음을 아는 것이 왜 중요한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나이 듦은 건강, 소양, 리더십, 부귀영화와도 직결된다.
천명을 아는 것은 적당할 때에 물러나는 것과도 연관된다. 이 교수는 “부유함과 귀함, 그리고 죽고 사는 것은 모두 하늘의 뜻, 천명에 달렸으므로 그것에 연연하지 않고 상황에 따라 나아가고 물러갈 수 있는 것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월회 서울대 교수(중어중문학과)는 공자의 말을 인용해 “마흔, 쉰이 되어서도 그 이름이 칭해지지 않으면 그러한 이들은 두려워할 만하지 못하다”라고 조언했다. 곰곰이 생각해 보면 굉장히 무서운 말이다. 어제, 오늘이 쌓여 내일이 되듯이, 나이 듦의 과정을 겪은 후 자신의 이름이 칭해지지 않는다면 헛 산 것이나 마찬가지다.
김재호 기자 kimyital@kyosu.net
공자님에 제사하는 동아시아 세계종교 유교가 성립하기전에는, 은나라왕족후손, 기자가 세운 기자조선이 있었습니다. 고려.조선때 인정하던 기자조선이 일본강점기를거쳐 부정되어, 공자님이전의 始原유교를 부정하는 경향이 새로 생긴것인데, 기자조선 마지막왕 기준왕은 유교 한문성씨.본관을 사용하여 서씨.한씨가 그 후손이 되었습니다. 한씨는 三韓의 지배층이 되었고, 삼한은 始原유교부터 전해진 유교 제천의식인 단오절(5월제).시월제를 지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