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초대석_「중얼거리는 사물들」
2월 13일까지 서울시 용산구 눈컨템포러리에서
2월 13일까지 서울시 용산구 눈컨템포러리에서
박원주의 작업은 사물과 관람자 사이의 관계가 형성되는 방식을 섬세하게 조율한다. 본래 투명해야 할 액자의 유리와 균질해야 할 프레임은 의도적으로 굴곡지고 왜곡된 표면을 지니며, 시선이 매끄럽게 관통되는 것을 지연시킨다. 관람자는 작품을 한눈에 파악하기보다 유리 너머를 들여다보려는 시도를 반복하며 자연스레 작품 앞에 머무르게 된다. 이 과정에서 시선은 점차 촉각에 가까운 감각으로 전이되어, 표면을 더듬는 듯 작품을 인식하게 된다. 빛과 몸의 움직임에 반응하는 유리는 작품과 관람자 사이에 즉각적으로 해소되지 않는 거리를 형성하며, 이 간극은 단절이 아니라 서로를 조율할 수 있는 여지로 작동한다. 박원주 작가 외 4인이 참여하는 「중얼거리는 사물들」은 2월 13일까지 서울시 용산구 눈컨템포러리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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