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상익 지음|360쪽|한울엠플러스

이 책은 한국 의료 제도의 형성과 변천을 추적한 의료사 연구이다. ‘의사’라는 직업이 언제, 어떤 기준과 절차를 통해 만들어졌는지를 묻고, 의료를 떠받쳐 온 제도의 신뢰성과 공공성을 근본에서부터 검토한다.
근대 국가가 의사에게 면허를 부여하고 교육에 막대한 자원을 투입하는 이유는 의료가 공동체의 건강을 유지·증진하는 공적 행위이기 때문이다. 이 인식은 루돌프 피르호의 사회의학, 그리고 19세기 영국의 1858년 의료법으로 이어지는 국제적 흐름 속에서 정교하게 위치 지어진다. 의사는 생계형 기술자가 아니라, 질병에 취약한 이들의 권익을 대변하는 사회적 존재라는 관점이 이 책의 이론적 중심축을 이룬다.
현지용 기자 editor@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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